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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8-01-03 (수) 09:2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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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초음파 의료기기로 안전사고 예방 경험 축적”
초음파 의료기기 활용해 수업하는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 인터뷰 [편집자주] 최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이에 한의신문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침치료를 위한 경혈 탐혈과정을 초음파 의료기기로 보여주는 수업을 하는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로부터 수업 내용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수업을 하는 장면.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한의대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신다고 들었다. 언제부터 강의에 초음파 기기를 활용했는지. A. 2015년부터 초음파영상을 이용한 고위험부위 경혈의 해부학적 특성을 임상연구를 통해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혈별 초음파 영상을 활용한 경혈학 교육을 시작했고, 올해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의 후원으로 초음파 의료기기를 구축하고 실습에 활용하게 됐다. Q. 이런 수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침 치료를 할 때 자침하는 위치를 경혈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자침을 하려면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한다. 해부학적 구조는 침 치료 과정에서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게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해야 침 치료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고, 치료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업에서 학생들이 이런 과정을 실시간으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음파로 경혈 자침 부위 내에 해부학적 부분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내용을 추가하였다. 힐세리온에서 나온 초음파영상진단장치 ‘SONO’로 학생들에게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침구치료에서 영상의학 등 의료용 진단기기가 필요한 이유는 ‘실험침구표면해부학’ 책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Q. 수업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 A. 매주 학생들은 실습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피드백하고 있다. 아직 한의사는 아니지만, 한의사가 돼서 침 치료를 할 때 초음파 영상에 나오는 해부학적 주요 부위나 침 치료에서 안전상 고려해야 하는 부위를 알게 됐다고 한다. 스스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치료 목적을 위해 초음파 영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초음파 영상을 활용하기 이전보다 높은 편이라 생각한다. Q. 원광대는 실습 기기 등이 다른 한의대보다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한의대의 전반적인 교육 현황은 어떻다고 보는지. A. 대학마다 교육 목표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떻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원광대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을 가장 먼저 받은 학교다. 인증 기준에는 임상술기센터나 임상술기, 임상실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존에 마련돼 있던 물적·인적 인프라가 이 기준을 맞추려다보니 조금 더 향상된 측면도 있다. 다른 학교도 자연스럽게 실습 교육이 강화되면 될 수록, 진단기기나 이학적 기구 등 한의학에서 필요한 의료기기나 실습교육도 일반화될 것이다. Q. 학계가 임상 한의사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 A. 의료는 수요자 중심으로 발전하고 의료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임상영역 역시 수요자의 수준에 맞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안전성이다. 환자의 안전성을 확립한 가운데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침 치료 영역에서 초음파 영상의 활용은 치료의 안전성과 함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라는 점이다. 그와 같은 수준에서 다양한 근거가 출현한다면, 수요자 뿐만 아니라 의료인간에 납득할 수준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확대될 것이라 본다. Q. 향후에도 이 교과과정의 수업을 이어나갈 계획이 있는지. A. 경혈학의 교육이 이론교육에서 실습교육의 강화로 변화되면서 실습교육 현장에서 영상장비 및 각종 의료용 진단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에,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과거 한의대의 교육 목표가 한의학의 위상 향상이나 객관성, 학문으로서의 가치와 수준 확립 등에 있었다면, 최근에는 한의사가 1차 의료기관에서 한의 의료행위를 잘 수행하는지의 여부에 방점이 있다. 앞으로 한의학 교육이 이론보다 실습, 술기 중심으로 간다는 의미다. 이런 변화는 의료 행위를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진단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임상에서 더 많은 한의사들이 자유롭게 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의료기기를 활용한 실습은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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